녹두는 예로부터 귀한 대접 받아온 곡물 중 하나입니다. 녹색 콩이어서 녹두라 불리는 이 콩은 녹두전, 청포묵, 녹두죽, 숙주나물 등 다양한 음식으로 밥상에 오르고, 은은한 녹색이 이뻐 떡고물로 사용되곤 했지요. 그리고 요즘 녹두는 ‘건강식품’으로 대접받습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니까요.
이 글에서 소개할 내용
영양소의 보고 녹두
녹두는 다른 콩과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섬유질을 비롯하여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녹두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체중 60kg인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50%에 해당하고, 섬유질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65%에 해당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녹두에는 비타민 A, B군, C, E, K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녹두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B1(티아민)의 양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41%가 들어 있고, 비타민B9(엽산)은 약 156%가 들어 있을 정도로 비타민B군에 속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녹두에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 인, 아연, 망간, 셀레늄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철분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37%, 마그네슘은 약 47%, 망간은 약 52%가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A, C, E를 비롯하여 마그네슘, 망간, 아연, 셀레늄 등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해 건강을 돕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녹두전
녹두전은 특별합니다. 귀한 콩이라는 재료 프리미엄도 있고, 맛과 질감이 밀가루 반죽을 이용한 전과는 확연하게 다르며, 건강에 좋은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 있으니까요. 단점이라면 밀가루 반죽보다 손이 더 많이 간다는 것인데, 달리 생각하면 이 역시 ‘녹두전’을 ‘특별한 전’으로 만드는 요소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만들기 힘든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물만 넣고 섞으면 되는 밀가루와 비교해서 손이 더 많이 간다는 것뿐입니다. 비오는 날 빈대떡이라 했던가요? 비 오는 날도 좋고, 눈 오는 날도 좋고, 일상의 어느 날을 특별한 날로 바꾸고 싶을 때 건강에 좋은 ‘녹두전’은 어떨까요?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간식이 될 것입니다.
Print녹두전 만들기
Ingredients
- 녹두 1컵
- 멥쌀 1/3컵
- 물 2컵
- 김치 50g
- 숙주나물 50g
- 양파 1/4개
- 청양고추 2개
- 쪽파 3줄기
- 마늘 약간
- 후추가루 약간
- 소금 약간
- 참기름 약간
- 식용유
Instructions
- 녹두는 3시간 정도 불린 후 껍질을 벗겨 준비하고, 쌀도 3시간 정도 미리 불려서 준비합니다. 껍질 벗긴 녹두라면 쌀을 함께 넣고 불려도 좋습니다.
- 준비한 녹두와 쌀을 믹서에 넣고 물을 2컵 부은 후 곱게 갈으세요.
-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송송 썰어 물기를 꼭 짜 준비합니다.
- 숙주는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짜고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무칩니다.
- 양파는 채썰고, 파와 고추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 큰 그릇에 (2)에서 준비한 녹두와 쌀을 붓고, (3)~(5)에서 준비한 재료를 넣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쳐냅니다.
- 양념장을 곁들여 올리세요.
Notes
- 녹두와 함께 쌀을 갈아 넣으면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넣은 것보다 더 고소합니다.
- 돼지고기를 갈아 넣어도 좋지만, 야채만 넣으면 맛이 더 담백합니다.
- 숙주는 살짝 데쳐야 아삭한 식감이 좋습니다.
- 전은 양념장을 곁들여 내기에 간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