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맛있는 비빔 국수 만들기

비빔국수는 더위에 지친 여름철에 잃었던 입맛을 되돌리는 데 제격일 뿐만 아니라 겨울철 간편식으로도 제격입니다. 사실 국수는 사시사철 어느때나 잘 어울리고, 친구들과 커피타임을 즐기다가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는 간편식이자 모두가 흥겹게 나눌 수 있는 잔치(파티) 음식입니다.

비빔국수

비빔국수는 비빔밥과 비슷합니다. 주재료인 밥이 국수로 바꼈다는 것만 다릅니다. 꼬들하게 삶은 국수에 매콤한 양념장을 얹은 후 골고루 섞이도록 비비고, 그 위에 갖은 채소와 삶은 달걀 반쪽을 얹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여기에 장국이나 된장국이라도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국수]

요즘 밀로 만든 국수는 흔한 음식이지만, 밀이 귀하던 시절 우리 국수는 주로 메밀로 만들었습니다. 그 시절, 밀국수는 잘 끊어지는 메밀국수와는 달리 길게 늘어지는 특성이 있어서, 첫돌과 회갑상에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올리기도 했고, 서로 어울려 오랫동안 잘 살라는 의미로 혼례상에 올리기도 할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밀이 흔해진 것은 근대 이후로,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밀국수는 우리 음식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면 그리고 중면]

국수는 굵기에 따라 세면과 소면 그리고 중면으로 나눕니다. 가장 가는 것이 세면이고 소면과 중면이 그 뒤를 잇습니다. 굵기에 따라 익히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고, 식감도 달라, 요리에 따라 달리 선택합니다. 비빔국수는 소면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장, 채소]

양념장의 주재료는 고추장입니다. 여기에 식초 꿀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더해 양념장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양념장으로 삶은 국수를 비비는 것으로 비빔국수를 끝내도 되지만, 그 위에 갖은 채소를 얹어 맛은 물론 섬유질과 다양한 영양소도 더합니다. 특히, 배는 매운맛을 덜고 달고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더해 빠지면 서운한 재료 중 하나입니다.

[삶은 달걀]

냉면 위에 삶은 달걀 반쪽을 넣는 것처럼 비빔국수에도 삶은 달걀을 넣습니다. 이렇게 비빔국수에 삶은 달걀을 넣는 것은 고추의 매운맛 캡사이신 성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달걀이 캡사이신 성분이 잘 녹도록 돕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달걀은 탄수화물 음식인 국수에 단백질을 더해 영양 균형도 맞춥니다.

쫄깃하고 꼬들한 식감에 매콤새콤한 양념의 맛, 거기에 갖은 채소와 달걀로 풍미를 더한 비빔국수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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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 만들기 (2인분)


  • Author: 푸딧

Ingredients

  • 소면 200g
  • 양배추 50g
  • 오이 50g
  • 당근 50g
  • 배 1/2개
  • 쪽파 2줄기
  • 배추김치 또는 무생채 약간
  • 삶은 달걀 1개

양념장 재료

  • 고추장 2큰술
  • 식초 2큰술
  • 꿀 또는 설탕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통깨 1큰술

 


Instructions

  1. 양배추와 오이, 당근, 배는 채썰어 준비하고, 쪽파 2줄기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2. 배추김치나 새콤하게 무친 무생채도 약간 준비합니다.
  3. 달걀(1개)은 삶은 후 껍질을 벗겨 길게 반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4.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5. 면 준비: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 후 소면 200g을 넣고 6분정도 삶으세요. 삶은 면을 건져 찬물에 헹군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빼 준비합니다.
  6. 믹싱볼에 국수를 넣은 후 양념장을 붓고 잘 섞으세요.
  7. 양념장으로 버무린 국수를 그릇에 옮겨 담고 준비한 채소를 올린 후 달걀 반쪽과 송송 썰은 파를 얹어 냅니다.

Notes

  1. 면은 메밀국수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2. 면을 삶을때 끓어오르면 두세 번 찬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삶으면 식감이 쫄깃해집니다.
  3. 면은 다른 재료를 모두 준비한 후 삶으세요.
  4. 채소는 상추나 무순 등 다양하게 이용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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