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식 무밥 만들기

무밥은 콩나물밥과 함께 간단하고 특별한 밥 요리 중 하나입니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끼니마다 밥을 먹다 보면 뭔가 색다른 먹거리를 찾게 되는데, 그럴 때 특별한 재료 없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게다가 맛도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요리입니다.

간단한 무밥

사실 무밥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쌀에 콩이나 보리를 섞어 지은 여느 잡곡밥처럼 콩이나 보리 대신 무를 넣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무밥은 잡곡밥 이상입니다.

무는 곡식이 아닌 채소입니다. 요즘 우리는 채소가 주재료인 샐러드로도 한 끼 식사를 하곤 하지만 전통적으로 채소는 싱거운 밥과 함께 먹는 찬거리입니다. 무밥은 그렇게 찬거리인 무를 쌀에 넣어 밥을 지어서 별다른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입니다. 별다른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면서도 무밥만의 이점이 있으니까요.

건강에 좋은 무

는 배추와 함께 우리가 오랜 세월 먹어온 우리나라 대표 채소입니다. 우리가 쌀을 주식으로 삼아왔듯이 무 역시 배추와 함께 ‘김치’라는 이름으로 반찬의 중심에 있습니다. 밥에 질리지 않듯이 배추에 질리지 않고 무에 질리지 않습니다. 반찬 특성상 돌아가며 먹기는 하지만, 오랜 세월 우리 상차림에서 빠지지 않았으니까요. 왜 그럴까요?

그럴 거예요. 세상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자신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적응해갑니다. 해바라기가 그렇게 해를 바라보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겠지요. 그 작동 방식은 ‘저절로’이고 ‘스스로’인데, 그게 바로 ‘스스로 그러한(자연)’일 거예요. 자연의 일부인 우리 몸도 ‘그렇게 자연스레’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찾으며 적응하는데, 그렇게 적응한 것 중 하나가 무일 것입니다. 먹어보니 좋고, 좋으니 계속 찾는 것이지요. 왜 그럴까요?

글쎄요. 그게 바로 무에 들어 있는 특별한 성분 때문 아닐까요? 무에는 특별한 그 무엇이 들어 있으니까요. 무언가 속이 더부룩할 때 주먹만 한 무를 한 입 베어 물고 먹다 보면 어느새 속이 풀리리고, 그렇게 먹기 힘겨우면 수저로 긁거나 강판에 갈아 즙을 내 마시면 배가 언제 불편했냐 싶게 쑥 내려가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다양한 의약품이 없던 시절에는 이만한 소화제를 찾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몸이 ‘무를 먹으면 편하다’는 그걸 알았던 거지요.

뿐만 아닙니다. 무의 맵싸한 그 맛도 우리 몸이 무를 찾은 이유일 거예요. 맵싸한 그 맛이 싱거운 밥의 맛을 보충하는 반찬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우리 몸에서 항염과 항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을 돕는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물질이니까요. 게다가 무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엽산 비타민C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는 물론 섬유질도 풍부하게 들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무밥은 간단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약식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속을 편하게 하고 다양한 영양소로 건강을 돕는 약식 무밥,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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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푸딧

Ingredients

주재료

  • 조갯살 100g
  • 무 200g
  • 쌀 1컵
  • 물 300ml
  • (선택) 5X5 다시마 1장

 

양념장 재료

  • 양조간장 2큰술
  • 다진 쪽파 1큰술
  • 다진 고추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고춧가루 1/2큰술
  • 통깨 1/2큰술
  • 참기름 1큰술

Instructions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정도 불리세요.
  2. 무는 5cm 정도 길이로 약간 굵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3. 조갯살은 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합니다.
  4. 솥에 불린 쌀을 넣고 다시마 1장과 무, 조갯살 순으로 넣고 물을 붓고 밥을 지으세요. 압력솥이라면 물의 양을 줄여야합니다.
  5. 밥이 다 되면 밥, 무, 조갯살을 잘 섞으세요.
  6.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냅니다.

 

Notes

  1. 무밥은 왜무(단무지무)로 하는 것보다는 조선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조갯살을 넣으면 쫄깃한 식감은 물론 맛도 좋아 무만 넣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3. 양조간장을 이용하면 국간장보다는 달큰한 맛이 있습니다.
  4. 다시마 한 조각을 넣어 함께 밥을 짓거나 다시마 우린물로 밥을 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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