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을 위해 이용하던 황태가 요즘은 다이어트나 운동할 때 요긴하다지요? 황태는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원기 회복은 물론 체중 감량 다이어트에도 제격입니다. 그 황태로 담백하고 속이 시원하도록 칼칼한 황태국을 만들어보세요.
이 글에서 소개할 내용
황태와 북어
마트에 가면 헷갈리곤 합니다. 보기에는 비슷한데 어떤 것은 황태라 되어 있고, 어떤 것은 북어라 되어 있으니까요. 이참에 알아봐요.
황태와 북어 모두 출발은 동일하게 ‘명태’입니다. 명태는 처리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갓 잡은 생물 그대로를 ‘생태’라 하고, 얼린 것은 ‘동태’라 합니다. ‘북어(北魚)‘는 명태가 주로 북쪽지역에서 잡혀서 붙은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말린 명태를 일컽는 이름이고, 명태 치어를 말린 것은 ‘노가리’라 합니다. 또한, 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라 합니다. 그러면 ‘황태’는요?
황태와 북어
황태와 북어 모두 명태를 말린 것은 맞지만, 그 과정이 다릅니다. ‘황태‘는 12월에 잡은 싱싱한 명태를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영하 10℃ 이하 추운 겨울 4개월 동안 밤낮으로 얼고 녹고를 반복하며 말린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살색은 황금빛으로 변하고 연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반면, ‘북어‘는 생태를 손질해 바닷바람을 쐬며 그대로 말린 것입니다. 둘은 쉽게 구별됩니다. 황태는 살색이 노랗고 보푸라기 인 것처럼 부풀어 올라 부드럽지만, 북어는 살이 딱딱하고 매끈합니다.
영양소의 보고 황태
황태는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황태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무려 80g이나 되니까요. 황태가 말린 것이어서 당연하다 하겠지만, 이는 생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태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약 18g으로, 단백질의 대명사처럼 부르는 달걀 100g에 들어 있는 13g보다도 많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보여주듯 황태에는 각종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황태는 오랜 건조 과정에서 염분과 지방의 함량은 낮아지고, 칼슘 인 칼륨 등의 미네랄은 풍부해지는데, 황태 100g에 들어 있는 칼륨의 양은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3에 해당할 정도입니다.
온가족의 보양식
황태로 해장국을 끓이는 이유가 있었네요. 황태는 해독 작용과 숙취 해소로 간을 보호하고 피로 해소를 도우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으로 건강을 도울 수 있다니까요. 이만하면 식탁에 즐겨 올릴 이유가 충분하지요? 오늘은 따듯한 황태국으로 온가족의 피로를 날려보세요.
Print시원하고 담백한 황태국 만들기 (2인분)
Ingredients
- 황태채 40g
- 계란 2개
- 쪽파 2줄기
- 청양고추 1개
- 다진 마늘 1/2큰술
- 들기름 1큰술
- 소금 약간
Instructions
- 황태채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꼭 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 계란은 미리 풀어놓고, 쪽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 약불에 냄비를 올리고 들기름 1큰술을 넣은 후 냄비가 달궈지면 황태채를 넣고 볶으세요.
- 냄비에 물 750mL을 붓고 중불에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올 때까지 20분정도 푹 끓입니다.
-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과 풀은 계란을 넣은 후 한소끔 끓이세요.
- (2)에서 준비한 쪽파와 청양고추를 넣은 후 2분 정도 더 끓여 완성합니다.
Notes
- 황태채를 볶을때 황태가 꼬들해 질때까지 볶아야 국물이 기름기 없이 뽀얗게 우러납니다.
- 청양고추를 넣으면 칼칼하고 시원한 매운맛의 황태국이 됩니다.
- 감칠맛을 더하려면 소금으로 간을 할 때 맛소금을 약간 넣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