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이란 이름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나시나요? 향토색과 서정성이 가득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나시나요? 아니면 메밀국수나 냉면이 생각나시나요?

이 글에서 소개할 내용

메밀 또는 모밀

메밀은 우리에게 막국수와 냉면으로 익숙한 곡물입니다. 밀은 밀인데 산에서 자라는 밀이라서 ‘메밀(뫼밀)’이고, 알갱이가 모나고 각져서 ‘모밀’이라 부른다지요? 이름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구황 작물로 널리 심기도 했지만, 먹을 것이 풍부해지면서 잊혀가던 곡물인데, 요즘 건강식품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건강식품 메밀

메밀은 끈기도 없고 맛도 밋밋하지만, 단백질과 섬유질은 물론 우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게 들어 있고, 니아신과 엽산 등 비타민B군에 속한 비타민과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항산화제도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이런 성분들이 어우러져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을 돕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등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건강상의 효능이 많은 곡물이지요.

메밀총떡

건강에 좋은 메밀로 떡을 만들어보세요. 흔한 떡이 아니라 모양도 특별한 강원도 향토 음식 ‘메밀총떡’입니다. 모양이 총대처럼 생겨서 ‘총떡’이라는데, 돌돌 말은 것이 그리 보이기도 합니다. 달리 부르기도 합니다. 계란을 앏게 부쳐 돌돌 만 것을 ‘계란말이’라 하듯, 메밀총떡을 ‘메밀말이’라고도 합니다.

메밀가루로 반죽을 해 얇게 부치고 그 안에 갖은 재료로 소를 넣어 돌돌 말고, 이쁘게 다듬어 김밥처럼 썰어 냅니다. 메밀 특유의 맛과 갖은 소가 어우러져 ‘특별한 상차림’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메밀총떡 만들기 (4인분)

Author: 푸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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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메밀반죽 재료

메밀가루 1컵
밀가루 1컵
설탕 1/2큰술
소금 약간

소재료

무 100g
숙주 100g
부추 50g
마른 표고버섯 4개
당근 1/2개
빨강 파프리카 1개

양념장 재료

간장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1큰술
깨소금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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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ctions

메밀가루 1컵에 밀가루 1컵, 설탕 1/2큰술, 소금 한꼬집을 넣은 후 물 2컵을 부어 곱게 풀어 30분간 두세요.
무는 4cm 길이로 곱게 채 썬 다음 소금과 설탕 그리고 식초를 넣어 살짝 절이세요. 알맞게 절여지면 물기를 꼭 짜 준비합니다.
숙주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아삭하게 데쳐 그대로 식힌 후 참기름, 마늘, 소금 약간을 넣어 무쳐주세요. 이때 데친 숙주는 찬물에 헹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추는 다듬어서 소금물에 파랗게 데쳐 물기를 꼭 짠 후 소금, 참기름, 마늘을 넣어 무칩니다.
표고버섯은 찬물에 불려 곱게 채 썰고, 당근은 채 썰어 준비한 후 각각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 한 꼬집을 넣어 별도로 볶으세요.
빨강 파프리카는 채 썰어 준비합니다.
불린 메밀반죽은 직경 20cm 크기로 얇게 부칩니다.
(7)에서 부친 메밀전병 위에 양념한 소 재료를 적당히 올린 후 돌돌 맙니다.
모양 좋게 잘라 양념장과 함께 식탁에 올립니다.